경남 지역 시민단체인 양산희망연대(상임대표 김진숙)와 희망연대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는 지난 27일 오전 대검찰청과 경찰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채용·오영호·이선두 등 전·현직 의령군수에 대해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임승제 기자
경남 지역 시민단체인 양산희망연대(상임대표 김진숙)와 희망연대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는 지난 27일 오전 대검찰청과 경찰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채용·오영호·이선두 등 전·현직 의령군수에 대해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임승제 기자
"김채용·오영호·이선두 전·현직 의령군수 비리게이트 토요애유통 전면 수사하라!"
"법정폭로 불법수의계약 진상규명 강력수사 촉구한다!"

경남 지역 시민단체인 양산희망연대(상임대표 김진숙)와 희망연대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경찰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채용·오영호·이선두 등 전·현직 의령군수에 대해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최근 지역 농업유통법인 '토요애유통(주)'비리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의령군수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희망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의병의 발상지이자, 충의의 고장으로 명예가 드높은 우리고장이 전·현직 군수들의 부정부패로 헤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부정부패를 사법기관에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저들의 기득권에 가로막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더불어 지난달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선두 군수의 공판 법정에서 폭로된 이 군수의 위증교사 혐의와 불법수의계약에 대해서도 즉각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군정사상 최악의 부정부패로 논란이 되고 있는 ‘토요애유통’ 비리는 토요애을 출범시킨 김채용 전 군수부터 오영호, 이선두 전·현직 군수까지 비리 명단에 올라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은 더 이상 3만 군민들을 기망하지 말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군민들 앞에 사죄하라"고도 했다.

시민단체는 또 "앞서 지난해 경남경찰청은 오영호 전 군수의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토요애유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7개월을 검토하고 반환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한 달여 만에 토요애유통 비리가 전격 터져 나왔다"고 부실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단체는 이어 "사법기관은 현재 토요애유통 비리 관련자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성역 없는 수사를 펼쳐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영호 전 군수에 대한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발언을 쏟아냈다.

희망연대는 "이 시점에는 오영호 전 군수가 사법기관을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하고 다닌다는 등 당시 검찰 수사관이 수사 관련 정보를 빼돌려 준다는 의혹설이 지역에서 파다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의혹이 넘치는 만큼 당시 오영호 군수의 수사를 관장했던 창원지검 마산지청과 경남경찰청의 감찰을 정식으로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지난달 14일 이선두 군수 재판 당시, 이 군수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양심 선언한 중인이 법정에 출석해 폭로했던 의령군 불법수의 계약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희망연대는 이와 관련해 이날 법정에서 벌어진 상황을 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증인이 재판장 앞에서 선거관련, 공사업자들의 줄 세우기가 자행되고 있는 현 실태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면서 선거운동이 공사수주로 연결되는 바로미터라고 증언했다"면서 "재판장은 증인을 심문하던 중 방청석에 자리 잡은 이 군수의 측근들을 의식한 듯 증인에게 현재 방청객 중에 선거에 개입해 공사수주의 혜택을 입는 수혜자들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증인은 입장이 난처해 답변을 하기가 곤란하다고 즉답했다"면서 "이날 방청석에는 이 군수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공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 군수로부터 눈도장을 찍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것이 우리고장의 현 실태다"며 "이날 방청석에 참관한 대다수가 선거에 줄 서기해 몇 년째 수의계약을 독식하고 있는 자들로 넘쳤으며 특히 이들 중에는 의령군이 발주하는 조달청 관급자재 브로커로 의혹이 거론되는 이들도 더러 보였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사법기관을 향해 "비리의혹에 연루된 토요애유통 게이트에 대해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고 법정폭로가 된 의령군의 불법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로 다년간 적폐로 뿌리 깊은 우리 고장의 부정부패를 척결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희망연대는 그러면서 "우리들은 의병의 후손으로서 사법기관에 아래와 같이 단호하게 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김채용·오영호·이선두 등 3대 군수가 비리의혹에 연루된 의령 '토요애유통' 게이트에 대해 강력수사를 촉구하며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라! ▲오영호·이선두 전·현직 의령군수 관련, 위증교사 혐의와 법정에서 폭로된 불법수의계약에 대해 즉가 전면 수사하라! ▲의령군은 '토요애유통'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군민들의 의혹 해소에 즉각 답하라! ▲의령군의회는 더 이상 군민들을 기망하지 말고 ‘토요애유통’ 비리사태의 진상을 위해 본연의 의무를 다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희망연대는 기자회견 후 대검찰청과 경찰청에 이와 관련한 고발장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의령지역 농업유통법인인 토요애 유통㈜은 의령군 출자·출연 기관으로 자본금 77억원 가운데 의령군이 33억원(42.7%)을 출자하고 지역 농·축협이 38억원(49.4%), 농민 6억원(7.9%) 출자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최근 법인 손실금이 30억원에 달하는 부실경영과 10억여원의 공금횡령 혐의가 자체감사 및 외부회계검사에서 드러났지만 의령군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