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관련 당국을 격려하면서 더욱 철저한 확산 방지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한돈농가와 주민, 군경, 농협, 축협, 지자체, 정부 모두 수고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걱정했던 충남 홍성군과 경기 화성시의 의심신고는 모두 ASF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며 "지난달 17일 첫 확진 이후 집중 방역이 강화돼 (당국 직원들의) 피로가 대단히 많이 쌓였겠지만 계속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의심신고가 들어온 홍성군 광천읍 양돈농가와 화성시 양감면 양돈농가가 모두 ASF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 마지막 확진 이후 오늘(1일)로 닷새째 확진이 없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며 "인천·경기·강원 전역으로 중점관리 지역이 확대됐고 이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현재 취해진 방역 조치를 유지하며 빈틈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소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동통제 초소에 가보면 '과연 차량 밑이나 겉, 내부가 소독이 잘 되고 있는가'라는 점을 느낄 것이다"며 "당장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안심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사료나 다른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들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살펴주길 바란다"며 "그저 아무 일도 없길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는 북상 중인 태풍 '미탁'에 대해서는 "태풍 '링링'보다 피해 범위가 훨씬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붕괴사고와 농작물 피해 확산을 막는 대비도 미리 해줘야 될 것"이라고 관계당국에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오면 (ASF) 방역을 위해 쏟아부었던 소독약이나 생석회가 어디로 날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이미 '링링' 때 전국 일제소독을 다시 했지만 그런 일이 또 생길지도 모르니 대비도 미리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