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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완차이 지구에 있는 한 상점이 지난 6일 홍콩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해 파손된 모습. /사진=로이터 |
홍콩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잇따르면서 홍콩 시내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시내 곳곳의 슈퍼마켓에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재기하기 위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몽콕 지역에 사는 한 주부는 대낮에 슈퍼마켓을 찾았으나 진열대가 텅 비어있었다며 "점원들에게 문의했지만 '홍콩 각지에서 빚어지는 혼란으로 재고를 비축할 수 없다'라고만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 주부는 "사람들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면서 "이런 모습은 살아오면서 처음이다. 마치 전쟁 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완차이 지구의 슈퍼마켓을 찾았다가 가게가 문을 닫아 들어가지 못한 또다른 여성은 한숨을 내쉬며 "30분 넘게 문을 연 슈퍼마켓을 찾아 헤맸지만 문을 연 곳을 찾지 못했다"며, 반정부 시위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곳곳에서 폭력 충돌이 이어지자 지하철은 절반 정도밖에 운행되지 않았고 주요 쇼핑센터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지난 5일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선포한 복면금지법이 발효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홍콩 지하철이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중국계 은행들은 공격 대상이 돼 일부 지점이 불타거나 현금지급기가 약탈당하기도 했다. 홍콩 금융당국은 총 3300여개의 현금지급기 중 10%정도가 파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이러한 무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불만을 말하고 있지만 또다른 시민들은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일찌감치 수용했으면 이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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