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사진=뉴시스
황하나. /사진=뉴시스

마약 혐의로 기소됐던 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검찰과 항소심에서 양형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15일 오후 3시 황하나의 마약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7월19일 열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기일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560원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40시간과 약물치료강의를 명령받았다.


이날 황하나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으로 항소 이유로 들며 1심에서 한 증거조사에 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기소유예처분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을 했고,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 또한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모든 범죄를 인정했다”며 “원심 구형대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황하나 측은 구치소에서 풀려난 이후 “지속적인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며 “1심 판결이 유지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17개월 정도 추가적인 치료가 된다면 완치가 될 것으로 보이니 여러 치료를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하나는 마약을 손댄 이유는 불우한 환경에서 비롯된 애정결핍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황하나 측 변호인은 “현재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피고인의 치료에 여러 가지로 신경 쓰고 있어서 환경에 의해 재범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준비해온 최후 진술서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까 생각도 했다. 이제는 가족들에게 개과천선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새롭게 출발해서 그간 못한 효도를 하며 좋은 딸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하나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월8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