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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대형마트의 주류매대에 오비맥주 카스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DB |
오비맥주가 카스 가격을 6개월 만에 원상복귀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마트의 카스 판매 가격은 인하되지만 음식점이나 주점 가격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날부터 카스 평균 출고가를 4.7% 인하한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는 500㎖ 기준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원으로 4.7% 떨어진다. 500㎖ 캔의 경우 1753원에서 1690원으로, 355㎖ 캔은 1309원에서 1239원으로 각각 내린다.
출고가 인하에 따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카스 가격이 인하된다. GS25, CU 등 주요 편의점에서 카스 캔 500㎖ 판매가격은 2850원에서 2700원으로 내린다. 카스는 이번 출고가 인하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테라 가격과 같아지게 됐다.
반면 소매점에서는 카스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슈퍼 등 가정채널의 경우 출고가 변동이 소비자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음식점과 주점 등 유흥채널은 다르다. 유흥채널의 경우 자영업자가 가격을 책정하는데 대체재가 있는 상황에서 이미 오른 가격을 되돌릴 가능성은 적다. 현재 식당 등에서는 카스, 테라, 피츠 등 여러 맥주 가격을 4000~5000원 선에서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앞서 카스 출고가 인상으로 맥주 가격을 올린 식당들도 마찬가지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병맥주 500㎖ 출고가를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 바 있다. 당시 일부 음식점에서는 한 병에 4000원에 판매되던 카스 병맥주를 5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카스가 출고가를 다시 낮췄지만 한 번 올라간 식당 맥주 가격은 내려가질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업주들은 매장 임차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맥주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시장의 경우 출고가를 금방 조정할 수 있지만 식당에서는 한 번 올린 가격을 다시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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