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세우고 몰려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세우고 몰려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를 담당할 송경호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8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법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전 10시 30분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23일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부장판사는 앞서 버닝썬 사태의 경찰 유착 핵심 인물로 꼽힌 윤 총경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윤 총경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 5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협박성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를 구속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수사에 임하는 태도에 비추어 향후 수사 및 재판을 회피할 염려가 있음으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 송 부장 판사는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은 그룹 에프티(FT) 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과정에서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호소했으나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이 구속심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증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서 (정 교수 건강에 대한) 검증 절차와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 변호인 측은 "검찰에서 요구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및 신경외과의 진단서 등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