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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경찰과 과학수사당국 요원들이 지난 23일 영국 런던 인근 에식스주에서 신원 불명의 시신 39구를 실은 채 발견된 트럭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영국에서 시신 39구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 에식스주에서 시신 39구가 실려있는 컨테이너 트럭이 발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트럭 안에서 그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39구의 국적과 신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대형트럭수송협회의 로드 매킨지 공보실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발견된 사람들의) 여정은 지옥과도 같았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애도를 보냈다.
매킨지 실장은 "완전히 어둡고 공기도 아예 없었을 것이다. 위생시설도 전무하고 온도도 낮았을 것"이라며 "저체온증이나 질식사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분석했다.
다른 추측도 나왔다. 데이브 우드 전 영국 이민집행국장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인신매매는 성장하는 산업이자 조직범죄의 수단이다"라며 "최근 작은 배를 이용해 영국 해협을 건너는 인신매매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고 짚었다. 숨진 이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불법 밀입국자들이 트럭 속에서 이렇게 떼죽음을 당한 비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도버에서는 중국 국적의 불법 이민자 58명이 컨테이너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5년 뒤에는 무려 71명의 중동 국적 밀입국자 시신이 밀폐된 가금류용 냉동트럭 안에 갇힌 채 오스트리아에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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