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죄)로 수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여당 초선 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발언이다.

조 의원은 24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제가 곤란하실까봐 자꾸 물으시려고 하다가 안 하시는 것 같다"라며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데 액수가 크다. 이 사실을 알았냐 몰랐냐로 크게 논란이 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이 거론한 문제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된 것이다. 앞서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18분쯤 정 교수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 2018년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WFM 주식 6억여원 어치를 차명으로 매수, 2억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과의 관련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제가 검사였다면 조 전 장관을 뇌물이냐 아니냐 혐의로 수사할 것"이라며 "이 수사의 종착점은 횡령된 돈이 건너간 것에 대해 뇌물성을 띠고 있는지 여부로, 저라면 이 수사에 나머지 20일 간 전력을 쏟겠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 의원의 발언은 지난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당을 권유해 당선된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으로서는 이례적이다. 검사 출신(사법연수원 18기)인 조 의원은 '조국 수사'의 핵심 인물인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도 "수사의 편의성을 위해 법치주의를 깼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