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들이 지난 20일 홍콩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불이 붙은 바리게이트 앞에 서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경찰들이 지난 20일 홍콩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불이 붙은 바리게이트 앞에 서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 등을 위해 1000여 명의 퇴직 경찰을 다시 채용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에 따르면 올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홍콩 경찰이 8월부터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는 1000여명의 퇴직경찰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SCMP는 경찰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이들은 시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작업 등에 투입되거나 시위 진압 현장에 직접 투입될 수 있다”며 “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고려해 직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다음달 초 채용 공고를 낸 후 다음달 말부터 채용 심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들의 채용기간은 2년 6개월로 일주일에 48시간 일하는 임시직 경찰로 근무하게 된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21주째를 맞은 가운데 의사, 간호사 등 의료 분야 종사자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전날 홍콩 도심인 센트럴에서 경찰 폭력 규탄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시위 현장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는 의료인을 경찰이 저지하고 심지어 체포해 갔다”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하게 폭력을 사용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