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진=뉴시스
고유정. /사진=뉴시스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고유정에 대해 현 남편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고유정의 현 남편 A씨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악마라는 표현도 부족한 고유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하는 자식이 세상을 떠난 자체가 참담하고 헤어날 수 없는 상실감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잔혹한 행위를 한 사람이 고유정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는 말로 형용되지 않는 처절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유정은 마음이 여린 사람들을 골라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커다란 상처를 줬다"며 "나와 아들은 너의 사악한 마음이 갖고 놀기에 완벽한 희생자였다"고 분노했다.

그는 "고유정은 자신에게만 관심을 갖길 바랐고 그것을 방해하는 대상은 가차없이 제거하려 했다"며 "내가 사랑하는 아들을 빼앗음으로써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은 무능력한 경찰을 속였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모두를 속일 수 없었다"며 "너의 죗값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숨진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길고 긴 시간동안 아들이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지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아들은 약물에 취해 자고 있는 아빠를 얼마나 애타게 불렀을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이 없는 나의 삶은 목표가 모두 없어져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들만이라도 조금은 안식을 찾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A군은 고유정의 현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로, 제주에서 할머니와 생활하다 아빠와 함께 살기 위해 청주에 있는 자택으로 갔다가 이틀 만인 지난 3월2일 사망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 사망 전날인 지난 3월1일 감기 기운이 있다며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했다.

검찰은 오전 4~6시 사이 고유정이 현 남편과 의붓아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엎드려 자고 있는 의붓아들의 얼굴을 침대에 파묻고 10분 이상 강하게 눌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지검은 이날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부에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 살인사건과 병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