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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
중국 TCL은 지난달 말 ‘8K QLED TV’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판에 돌입했다. 중국업체 중 시장에 8K TV 판매를 시작한 것은 TCL이 처음이다. 하이센스를 비롯한 다른 중국 제조사들은 내년 초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8K(7680×4320)는 화소수가 풀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 대비 4배 더 많은 초고화질 영상으로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기업 샤프가 2017년 8K LCD TV를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샤프의 제품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고 국내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QLED 8K’ TV를 선보이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쟁사인 LG전자도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 8K TV ‘LG 시그니처 OLED TV’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8K 시장에 가세했다.
일본 기업 중에선 소니가 지난 6월 북미시장에 8K LCD TV 98·85형 2종을 출시하며 TV명가 재건을 꿈꾸는 중이다.
하지만 8K 시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8K TV 판매량이 16만7000대로 점유율이 0.1%에 그칠 것으로 봤으며 2023년에도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8K 시장의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 중 하나는 8K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의 NHK가 유일하게 지난해 말부터 8K 시범방송을 시작해 내년 도쿄올림픽을 8K로 중계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정도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제작업체들도 현재 TV시장의 대세인 4K 화질에 맞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한마디로 8K TV를 사도 제대로된 8K 화질을 충족해주는 영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화질개선 프로세서로 초기 콘텐츠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QLED 8K에 탑재해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도록 했다.
LG전자도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8K TV에 적용해 사용자가 2K(1920×1080), 4K(3840×2160) 해상도 영상을 보더라도 8K(7680×4320)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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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