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거론하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플의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관세 면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은 대단한 회사이지만 애플의 경쟁자이다. (삼성만 관세를 면제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우리는 삼성을 대하는 것과 비슷하게 애플을 대해야 한다(We have to treat Apple on a somewhat similar basis as we treat Samsung)"고 말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온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는 지난 9월부터 10%에 관세가 부과됐다. 스마트폰은 내달 15일까지 연기됐지만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15%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충분한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는 말할 수 있다. 중국은 나보다 훨씬 더 무역 협상을 체결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11일 워싱턴 D.C.에서 가진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한달이 지나도록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