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알림판에 파업 소식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알림판에 파업 소식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철도노조 파업 첫 주말인 23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수능이 끝나면서 주말 논술·수시 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 기간인 이번주 주말(토요일·일요일) 고속철도(KTX) 운행률이 평상시의 68% 수준에 머무른다.


열차 10대 중 3대 가량의 운행이 멈추기 때문에 주말을 맞아 KTX를 이용해 이동하려는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60% 수준에 그친다. 파업 후 첫 주말인 만큼 열차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행된다. 열차 10대 중 2대 가량이 줄어들어 열차 혼잡과 이용객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말 논술·수시 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려는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표를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철도노조는 인력 충원, 총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면서 철도공사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예고한 대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