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바지선을 이용해 지난 22일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해경이 바지선을 이용해 지난 22일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제주 대성호(29톤·통영서적) 화재사고 발생 엿새째인 24일 기상 악화로 구조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제주도 육·해상에는 강풍·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육·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이로 인해 최고 4m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성호 실종자들을 수색 중인 해경은 수색계획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 당초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에 전날과 같이 항공기 8대(해경 3대·군 4대·소방 1대)와 함·선 37척(해경 13척·관공선 9척·해군 7척·민간어선 8척)을 투입해 사고 발생지점 반경 111㎞에서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 등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해경은 전날(23일) 저녁 대성호 사고지점인 제주도 차귀도 서쪽 76㎞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 3점과 흰색 천막 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해경은 해당 물품과 대성호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경이 사고 발생지점 인근에서 수거한 표류물은 총 29점으로 이 가운데 21점은 대성호와 관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점은 현재 해경이 확인 중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화재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2명 중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 김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