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끝내 EPL 우승을 이루진 못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오른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로이터
리버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끝내 EPL 우승을 이루진 못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오른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로이터

스페인 라리가 소속 발렌시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이후 잉글랜드 무대로 향했다. 리버풀을 이끈 베니테즈 감독은 2004-2005시즌 최고의 역전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FA컵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타이틀은 허락되지 않았다. 2008-2009시즌에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반기에 미끄러지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2013-2014시즌과 2018-2019시즌에도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며 리버풀의 리그 무관은 3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니테즈 감독은 개막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준비가 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잘해내고 있으며 정말 꾸준하다. 일반적으론 가끔식 패할 때도 있지만 리버풀은 꾸준하다. 그들이 패배하거나 특히 연패를 하는 일은 정말로 어려워 보인다”라며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즌 리버풀은 우승팀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든 경기에서도 어떻게든 승리를 얻어내며 승점을 쌓았다. 이런 저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15승1무 승점 46점으로 단독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우승을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10승2무4패 3위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무려 14점에 달한다.

한편 베니테즈 감독은 탄탄한 선수진을 현 리버풀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리버풀은 수년에 걸쳐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많은 이적료를 사용했지만 포지션 별로 매우 훌륭한 선수들을 얻었고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리버풀은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다”며 리버풀의 전력이 매우 막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