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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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말을 맞아 공매도 투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와 더불어 숏커버링(환매수)이 몰리면서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로 다시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20일 7거래일간 투자자별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 16일 1914억원을 매도했고 나머지 6거래일간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에만 2조3667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선 연말을 맞아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인 후 갚아서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빌린 사람에게 이자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배당락일(27일) 전에 주식을 상환하려 한다. 이 때문에 연말은 외국인의 숏커버링이 늘어 단기간 주가가 오른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공매도의 표적이 됐지만 연말 숏커버링 수급선회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한다. 공매도 압력은 올 3분기 정점에 달한 이후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대차상환에 집중하는 계절성을 띄다는 배경에서다.


다만 종목과 별개로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회복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차상환에 의한 연말 반등 기대에도 본격적인 외국인 수급에 의한 코스피 회복은 내년초에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원화 강세를 전제로 한 환율 플레이의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연말 원화 약세 기조와 수출 반등 지연이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원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진입한 2011년 이후를 살펴보면, 12월 산타랠리는 2012년과 2016년에 한정됐다"면서 "두 해의 공통점은 연말 대차잔고가 연중 최고치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11월 말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 대비 연말 대차잔고는 이미 19%가량 줄어든 수준"이라며 "추가 숏커버링에 의한 증시 전반의 상승 여지는 커보이진 않는다. 따라서 외국인 수급에 의한 코스피 회복은 내년 초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