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시장 외래객 비율 비교. /자료=문체부
방한시장 외래객 비율 비교. /자료=문체부
방한관광 2000만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외래 관광객 수가 사상 가장 많은 175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방한 외래객은 1724만명을 기록한 2016년에 가장 많았다.

외래객 1750만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방한한 셈이다. 이는 여객기 118대(407석 기준)가 1년 동안 매일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이다. 이를 통한 관광수입은 약 25조1000억원으로 문체부는 추산하고 있다. 또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약 46조원과 약 46만명에 이르러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관광 경쟁력도 성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관광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2017년 19위에서 16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방한관광의 성장은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올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 성장했다. 개별 국가에사 한국은 16.1% 증가해 세계 평균(아시아·태평양 지역 5%)을 상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외래객 회복을 위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방한관광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한 결과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우선 방한관광의 제1시장인 중국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한중 문화관광장관회의’를 두 차례 열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했다.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간소화 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활용한 방한 관광 마케팅을 실시해 젊은 층 유치를 확대하는 데도 노력했다.


또한 중국 중산층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 상위 지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이와 같은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1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55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아울러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전자 비자 도입 등 출입국 편의 증진, 한류스타 윤아 등을 활용한 방한관광 홍보 마케팅 확대, 무슬림 수용 태세(기도실·할랄식당 등) 정비, 아세안 환대주간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도 29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시장별 외래객 비율을 2016년과 비교하면 중국 의존도가 감소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증가해 방한 시장 다변화를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방한 관광객 100만명 이상 국가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미국이 4번째로 합류한다. 미국은 원거리 시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문체부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올해 1725만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가족(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외래객이 관광정보를 얻기 편하고 이동하기 쉬운 나라,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로 방문할수록 행복해지는 나라로 만들겠다”면서 “정부는 내년에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넘어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