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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왼쪽) 토트넘 핫스퍼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첼시 FC 감독. /사진=로이터 |
대립의 발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EPL 18라운드 경기다. 토트넘이 첼시에 두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 14분 손흥민의 공격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첼시 수비 뤼디거와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양선수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뤼디거의 팔에 밀려 넘어진 손흥민은 일어서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뻗었고 심판의 제재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 판단돼 다이렉트 퇴장 판정이 내려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상황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렸다. 손흥민이 발을 뻗는 과정에 고의성이 다분했고 신경질적이었다는 반응과 뤼디거의 행동이 과했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무리뉴는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 다수 매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뤼디거가 손흥민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앞서 뤼디거가 한 파울에 경고를 줬다면 손흥민도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심과 VAR은 전후 행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램파드는 손흥민의 파울은 퇴장이 맞다고 반박했다.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은 램파드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은 악랄하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레드카드가 나올 만한 상황”이라며 “전세계 어디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퇴장 판정을 받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이 파울 후 심판에게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EPL 18라운드 중계방송 캡처 |
램파드는 “뤼디거가 SNS에 호소할 정도로 의심받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의 해당 발언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램파드 감독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은 무리뉴의 날선 반응 때문이다. 무리뉴는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갈비뼈가 확실히 부러진 뤼디거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뼈있는 말로 응수한 바 있다. 뤼디거가 손흥민의 발에 맞고 갈비뼈 부근을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이 과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토트넘의 징계 항소를 기각했다.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유지돼 한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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