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6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동양대 법인인 (재)현암학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총장은 허위학력 문제 등으로 최근 교육부로부터 면직 요구를 받아 왔다.

현암학원은 최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직 이후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총장 해임건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이 전원 참석해야 결정할 수 있다.


최 총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교육부에서 나가라고 하니 사직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직 이유는 일신상이라고 적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사직서를 써서 갖고 다녔다. 오늘 학교에서 이사장을 만나 직접 사직서를 건넸다"고 말했다.


후임 총장 선임건에 대해서는 "이사장이 학사일정에 참여하지 않으니 학내 사정을 잘 모른다. 따라서 제가 우리학교 교수 중 학내 사정을 잘 아는 몇 분을 골라 복수로 이사장께 추천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를 잘 알고 있고, 추천하고 싶은 교수 한 분이 있지만 제가 복수로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잘 결정할 것으로 본다. 잘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25년간 총장으로 있던 동양대를 떠나는 소감과 관련, "할 일이 많았는데 이제 어쩌겠나. 떠나는 마당에 누구와도 각을 세우기 싫다. 조용히 입다물고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설립 때인 1994년부터 총장직을 수행했다. 내 인생을 다 바쳤다. 제가 요즘 너무 시달리고 받쳐서 그런지 고맙게도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이 많이 삭감된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교육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에 자율성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학에 자율성을 주지 않는다면 설사 살기 좋은 국가 5위에 들더라도 좋은 대학 50위에 들 대학은 안나온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목회일을 하고 싶다. 예전에 영등포 장로회에 방지일 목사님과 함께 기거한 적이 있다. 그 분의 행동과 사고, 타인을 대하는 배려, 예수님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