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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사진=장동규 기자 |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한 약 2조원1000억원의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재무건전성 개선에 쓸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HDC 측이 제시한 인수가격 2조5000억원 중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6868만8063주), 구주가격인 3200억원을 제외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은 대규모 자금수혈로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본금은 1조1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부채비율은 660%에서 30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재무건전성 개선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항공사 매출의 핵심인 여객노선의 회복이 관건이다. 당장 눈앞의 현실은 좋지 않다. 학계 및 항공업에서는 국내 항공시장의 위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환율, 유가 등은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미·중 무역갈등 등 외부변수도 존재한다”며 “단기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한·일 무역규제 내년 중에는 풀릴 것으로 본다. 다만 내수 침체는 언제 회복될 지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2019년 3분기 노선별 매출현황. /사진=아시아나항공 |
| 아시아나항공 2019년 3분기 항공기 가동률 현황. /사진=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가동률 개선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10월 리스본노선의 부정기편을 취항하고 대만 가오슝 및 푸꾸옥노선의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뉴욕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지난달에는 카이로, 멜버른 부정기편도 취항했다.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중인 여객노선 매출의 회복도 절실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시나항공의 미주노선 매출액은 2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유럽도 같은 기간 1703억원으로 3% 역신장했다. 동남아 역시 일본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191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업계 1위인 대한항공과 상반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로 호조세를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같은 기간 동남아노선은 3% 늘었다. 국내선과 대양주 역시 각각 7%, 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가 부각되고 있지만 부채 탕감 이후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비즈니스 사이클상 지금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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