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K5./사진=기아자동차
3세대 K5./사진=기아자동차

폭발적인 가속성능으로 고속도로 위를 누빌 기아자동차의 중형 터보모델이 나온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K5 GT를 출시해 고성능 자동차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증명할 계획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공개한 K5 GT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이나 판매목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구체화 되지 않은 상황이다.


1세대와 2세대 K5에서 고성능을 담당했던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사라진 3세대 K5에는 신형 2.5리터 스마트스트림터보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2kgf.m의 힘을 발휘할 신형 엔진은 ‘쏘나타 N 라인’ 에도 공통으로 탑재될 현대, 기아차의 최신 사양이다.

기아차는 K5 GT에 2.5리터 스마트스트림 터보엔진 이외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K5 최초 4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시속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이 약 6.6초 소요된다.


K5 GT를 출시하는 건 국내 고성능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고성능차 시장 규모는 7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 AMG, BMW M 등 독일 자동차 위주였던 고성능차 시장은 현대차 N의 합류로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 벨로스터N은 2018년 8월(444대) 신차효과에 힘입어 고점을 찍은 뒤 올 들어서는 월평균 8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고성능차시장이 소수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 AMG는 최근 3년간 연 2000대 이상, 같은 기간 BMW M도 연 1000대 이상을 지키고 있다. 2017년 스팅어, 2018년 K3 GT로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나선 기아차는 K5 GT를 투입, 내년부터 1000대 이상의 고성능차를 판매할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성능차가 '달리기 성능'에만 집중했다”며 “하지만 최근 고성능차는 일반도로에서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