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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세계 10위 규모였던 성동조선해양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 품으로 간다.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31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견 조선업체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2월 초 인수 잔금 90%를 납부할 예정이다. 창원지법 파산부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 작업은 끝난다. 앞서 창원지법 파산부는 작년 11월 18일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019년 11월 말 업무협약 체결 때 인수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한 HSG컨소시엄은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12월 31일 본계약을 하면서 인수 금액의 5%를 추가로 냈다. 계약금액은 2000억원이다.
경남 창원시에 본사가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인 HSG중공업은 재무적 투자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고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했다. HSG중공업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해양플랜트 설비 등을 납품한 경험은 있으나 신조(선박 건조) 경험은 없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 야드를 당분간 선박 대형블록 제작장 등으로 활동하는 방법으로 조기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성동조선해양 노조와 만나서는 무급휴직 중인 550명 등 직원 67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 방침을 언급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야드를 둔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 조선소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자 채권단 관리를 거쳐 2018년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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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