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레바논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일본 지지통신은 레바논 현지 매체를 인용해 "곤 전 회장이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곤 전 회장의 변호사를 인용해 "곤 전 회장이 8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1999년 닛산 최고 집행책임자(COO)에 취임해 닛산 경영을 총괄했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고 닛산 투자자금과 경비를 개인 용도로 부정 지출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 일본 검찰에 구속기소된 이후 닛산과 르노에서 퇴출됐다. 

도쿄지방법원은 지난해 4월 곤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승인하면서 도쿄 내 지정된 장소에서 거주, 국외 출국 금지 등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곤 전 회장은 지난달(2019년) 31일 일본 정부의 허가 없이 레바논으로 출국한 뒤 미국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그는 "나는 유죄를 전제로 취급받았다"며 "(레바논 행으로)차별이 만연하고 기본적인 인권이 무시되는 부정(不正)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불공정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망쳤다. 겨우 미디어와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됐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