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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이해찬 당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정부 첫 국토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굵직한 부동산정책 등을 발표하며 과열 집값 잡기 선봉에 나섰다.
지난해 4월에는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 장관 후보로 지명돼 국회의원 신분으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최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중도 낙마하자 스스로 ‘문재인 정부의 두번째 국토부 장관’이라고 칭하며 다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다시 집값이 꿈틀대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지만 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에서 올해 총선에 꼭 출마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 논란이 일었다. 또 3기신도시 지정 반대 여론 등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계속해서 총선 출마 의지만 반복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과 총선 출마를 놓고 가벼운 설전을 주고받는 등 출마 의지가 확고했지만 문재인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해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대출과 세금 등을 총 망라한 12·16대책이 발표됐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규제 가능성도 열어 논만큼 당장의 장관 교체가 정부 정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과 주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에는 청와대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오는 16일까지인데 후임자 구하기가 현실적 한계가 있어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장관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역구에 대한 것은 당에 맡기겠다”며 “저는 내각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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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