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예정됐던 중동 순방 일정을 연기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중동 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정됐던 순방 일정을 연기했다.

일본 매체 'TV 아사히'는 8일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중동 순방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약 5일 간의 일정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급박히 돌아가는 중동 정세에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중동에서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이란이 8일 오전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총리가 오전에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최해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NSC에서 ▲정보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명확한 정보 제공을 할 것 ▲현지에 있는 일본인 확보에 전력을 다 할 것 ▲관계국과 협력해 여러 외교 노력을 다 할 것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