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동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후 첫번째 검찰 인사가 발표됐다. 

법무부는 8일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이번 인사는 오는 13일 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는 추 장관 취임으로 그동안 공석이었거나 사직으로 비게 된 고검장 및 검사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조치다. 특히 현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 간부들과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대검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사건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 현 정권 관련 수사를 지휘해 오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펼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도 수장으로 이성윤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지난해 7월31일자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던 배성범 검사장은 고검장이 되면서 법무연수원장에 신규 보임됐다.


고검장에는 배 검사장을 포함해 5명이 승진했다. 대검 차장검사로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오인서 서울북부지검장, 광주고검장에는 박성진 춘천지검장, 수원고검장에는 조상철 서울서부지검장이 신규 보임됐다.

검사장 승진자는 사법연수원 26기에서 3명, 27기에서 2명 등 총 5명이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이정수 부천지청장, 반부패·강력부장에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형사부장에 김관정 고양지청장, 공공수사부장에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검사, 인권부장에 이수권 부산동부지청장이 승진했다.


공석이었던 대전고검장에는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가 전보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심우정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검찰국장은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전보됐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이영주 사법연수원 부원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에는 윤대진 수원지검장이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