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DB
이란이 미국의 이라크 기지를 공습하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지 진출 기업들과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교부와 함께 주요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해외건설 현장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이라크에는 한국가스공사,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LS산전 등 14개 회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35개 현장에서 1381명의 근로자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요 현장으로는 현대건설·GS건설·SK건설 등이 공동 시공 중인 카르빌라 정유공장 현장에 660여명, 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390여명이 근무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현장은 아직 없으며 모두 정상 작업 중”이라며 “해당 진출기업들과 신속하게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 등에 따라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대사관이 외출이나 출장은 자제하라는 연락을 취하는 중이고 현지 공사현장은 경비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하지만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공사 중단과 함께 근로자의 안전지대 이동 등을 고려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에는 외교부와 함께 철수 경로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가 이란에서 공사 중인 현장은 없다. 대림산업이 직원 1명을 파견에 현지 시장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전에 귀국하는 등 현지에 남은 인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