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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암담했다.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큰 사고, 인명피해가 있었고, 내가 예뻐한 애들이 갔고, 그래서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전 남편이) 너무 미웠고 미움이 극에 치달으니 나중에 무서워지더라"고도 덧붙였다.
양재진은 "그러면 배우자에게 일어난 사건이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배우자 잘못인데 피해는 본인에게 더 많이 왔을 수 있지 않냐"고 물어봤다.
양재진은 "그러면 배우자에게 일어난 사건이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배우자 잘못인데 피해는 본인에게 더 많이 왔을 수 있지 않냐"고 물어봤다.
그는 "(전 남편) 본인이 마음대로 제어가 사실 안 됐다.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본인에게 있는 외로움, 여자가 활동을 더 하는 것에 대한 남자의 위축됨이 분명히 있었는데 신경을 잘 쓰지 못했다. 쓴다고 썼지만, 남자는 외로웠고 술에 의지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더라"라고 고백했다.
특히 박해미는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어느 순간 (전 남편을) 놓게 됐다. 그렇게 몇 년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반대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부모님께 한번도 하지 않고 힘든 걸 혼자 다 감당했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불쌍하진 않다. 이 정도면 괜찮다. 후회하는 건 없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양재진은 "걱정되는 부분이 좀 있다. 슬픈 건 슬프다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본인이 힘든 감정을 느끼는 걸 다 차단한다. 안에 쌓아놓으면 소멸되는 게 아니라 엉뚱한 데서 잘못 터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해미는 "무대에서 노래로 스트레스를 푼다. 음악으로 치유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들 황성재도 상담을 받았다.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싸움이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해주셨지만, 부부싸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너무 자주 다투셨고 없으면 오히려 불안했다. 안 싸우면 한번 싸울 때 엄청 큰 싸움이 벌어졌다. 가장 큰 무서움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집에 들어갔을 때 안 싸우지 않냐. 집이 조용하다. 그때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다"며 애써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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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