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17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리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다. 이후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0월에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1.25%로 한차례 더 내렸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였던 지난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연 1.25%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99%가 1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1%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0로 전월(101.0)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97.0으로 전월(88.2)대비 상승했다. 금투협 측은 "설문조사 당시 미국과 이란간 군사충돌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0.0으로 전월(93.0)보다 대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조사 당시 중동발 리스크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17.0%)대비 15.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56%로 전월(59.0%)대비 3.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금리정책 여력이 남아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다급하게 다른 수단을 쓸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춰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점검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