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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오는 19일 금요일 주요 증권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해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14일부터 정규장 전후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열 계획이다. 당초 6월29일 시행을 추진했지만 증권사들이 전산 개발과 테스트, 인력 운용 준비가 촉박하다고 반발하면서 시행일을 9월14일로 연기한 바 있다.
거래소가 증권사 CEO를 직접 부른 것은 단순 의견 수렴을 넘어 각 사 준비 상황과 시행 의지를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확인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려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거래시간 연장은 주문·체결 시스템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고객 주문 처리,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감시, 전산 장애 대응, 고객센터와 영업점 운영, 야간 근무 인력 배치까지 증권사 전사 조직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대표이사 의사결정과 예산·인력 투입이 필요한 만큼 거래소가 CEO 단위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거래시간 연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가격 형성 구조와 투자자의 매매 습관, 증권사 운영 체계를 동시에 바꾸는 제도 변화라는 점에서 CEO 간담회 결과와 각 사 준비 격차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장시간 근무에 따른 추가 인건비와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부담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전산 개발과 인력 등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CEO 간담회에서는 ▲9월14일 시행 가능 여부 ▲전산 개발과 모의시장 테스트 진척도 ▲야간 주문·장애 대응 인력 확보 ▲증권사별 서비스 제공 범위 ▲시행 초기 투자자 보호 대책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19일 증권사 대표 대상으로 회의 소집을 했다"며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한 의견 수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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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