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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계승 순위 6위인 해리 왕자가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의 가족이 연일 부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 표적은 가족인 메건 왕자비다.
메건의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채널5'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소녀는 공주를 꿈꾼다. 딸은 이를 이뤘음에도 지금 이를(왕족 지위를) 던져버리고 있다"라며 "돈을 위해 그런 것 같다"라는 원색적 비난을 했다.
이어 "해리 왕자 부부는 결혼했을 때 의무를 지게 됐다. 왕실의 일부가 되고 왕실을 대표하는 일 말이다"라며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일은 어리석다. 이들은 왕실을 쪼개고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 왕관을 쓴 채 왕실을 월마트(미국 대표 슈퍼마켓 체인)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메건의 이복언니인 서맨사 마클도 17일 영국 'ITV'에 출연, "메건은 이 폭탄 선언의 주동자다. 왕실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서맨사는 "내가 보기에 메건은 처음에 영국식 생활을 즐겼으나, 언론이 그의 행실과 지출을 비난하고 태도를 바꾸자 책임을 회피하기 시작했다"라며 그가 엄청난 의무 위반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메건의 가족은 그간 부부와 관련해 갈등을 겪어왔다. 아버지인 토마스는 지난해 5월 해리 왕자 부부의 결혼식을 앞두고 딸의 결혼 사진을 찍어 파파라치에게 팔아 논란을 일으켰다. 서맨사 역시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가 교제를 시작한 2017년부터 언론에 등장해 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평론가를 자처했다. 메건 왕자비는 현재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과 절연한 상태다.
한편 최근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 올봄부터 왕실 직책을 내려놓고 재정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기자회견에서 "내 가족을 위해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에서 한발 물러나겠다. 그리고 더욱 평화로운 삶으로 한 발짝 내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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