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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규격(SA) 상용화를 시작한다. 최근 이통3사는 SA가 올해부터 시작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용자들이 온전히 기술을 체감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G SA는 LTE와 연동없이 5G만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LTE를 사용하는 5G 비단독규격(NSA)보다 처리속도가 2배 빠르고 효율은 3배 높다. 이통사는 “상반기 중 5G를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전망”이라며 SA 상용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올해 SA의 장점을 누리기는 어렵다. 이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SA는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시작한 뒤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시설과 강남, 홍대 등 인구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 핫스팟 형태로 우선 구축될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기까지는 2~3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다. 올해는 (전국망 구축이) 힘들다”고 밝혔다.
빠르고 효율 좋은 SA를 단기간에 전국에 구축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5G는 3.5㎓ 고주파대역과 28㎓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한다. 이는 아직 한번도 상용화된적 없는 주파수 대역으로 장애물의 간섭을 심하게 받으며 전파가 휘어지지도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하며 망설계도 복잡하다.
전국에 구축된 LTE 기지국은 약 80만개 수준이다. 1개의 LTE 기지국을 SA만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4~18개의 기지국이 필요하다.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LTE와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백만개의 기지국이 필요한 셈이다. 많은 기지국을 구축해야하는 만큼 비용도 늘어나고 이통사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올해 전국망을 갖추지 못한다는 말이다.
일각에서는 “왜 처음부터 SA를 도입하지 않았냐”며 항변한다. 5G가 상용화된 지 일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SA를 도입하는 것이 결국 시간낭비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통신업계는 “아무리 거대한 통신기업이더라도 5G 도입 초기 부터 SA만으로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LTE도 초기 10만개 기지국에서 활성화 되기 시작해 현재의 전국망을 갖췄다”며 “통신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네트워크가 아무리 빨라도 터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현재 LTE와 3G가 함께 쓰이는 것처럼 SA와 NSA도 공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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