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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한국 소재·부품 탈일본 가속, 잠든 아이 깨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탈일본 정책 추진경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잠든 아이를 깨웠다’는 것은 잠 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렸다는 의미의 관용적 표현이다. 일본이 수출규제로 반도체라는 한국의 가장 아픈 곳을 찌름으로써 자고 있던 아이를 깨웠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서 아사히는 “한국이 소재나 부품, 제조장치의 일본 의존도 탈피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역대 정권의 국산화 노력은 열매를 맺지 못했고 일본도 냉담하게 보고 있었지만 민관이 맹렬한 스피드로 대책을 실현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솔브레인이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대량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점을 언급했다.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그간 일본 기업에 대다수를 의존해 왔다. 일본정부는 이를 겨냥해 지난 7월 수출 규제 당시 3개 품목 중 하나로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선정한 바 있다.
아사히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솔선해서 탈일본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 및 부품을 약 220개를 선택, 조달처를 일본 이외로 전환 탈일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화학 회사 듀폰이 일본의 규제대상 3개 품목 중 하나인 포토 레지스트의 생산시설을 한국에 짓기로 한 점을 예로 들며 한국이 소재 부품의 국산화 외에 공급처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사히는 한국의 탈일본 움직임이 한국 여론에 호소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일본 업계 일각에선 한국 대기업이 실제로 양산 수준에서 사용해야 국산화의 성공이라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움직임이 성과를 거둘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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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