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우한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던 한 여행객이 열화상카메라에 잡히자 방역당국 직원이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설연휴 첫날 국내에서 ‘우한폐렴’ 두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과 싱가프로에서도 각각 두번째와 첫번째 확진자가 나와 아시아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인 우한폐렴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는 35세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번 국내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경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도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24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 최근 일본에 여행 온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을 일으켰다. 이 남성은 도쿄도의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우한을 방문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3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에서도 우한폐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입국한 66세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고열 증세를 보여 즉각 격리돼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자와 함께 싱가포르에 들어온 다른 우한 출신의 37세 중국 남성도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우한폐렴이 아시아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