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촉발한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이 병원에 들어서는 환자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긴급 귀국시킨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가 28일 우한에 도착해 승객들을 태우고 캘리포니아주로 향할 예정이다. 탑승자 수는 총 230여명이며 미국 외교관 및 가족들이 대다수다. 민간인은 극소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 내에는 의료진이 탑승하며 폐렴 증세가 있는 승객이 있을 경우 앵커리지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 입원시킬 예정이다.

전세기는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착륙한다. 모든 승객들은 경유지나 온타리오에 착륙해 비행기에서 내릴 경우 격리된 터미널에서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미 정부는 이번 전세기 파견에도 여전히 우한에 남아야 하는 미국인이 수백명에 달해 고민하고 있다. 우한에 살고 있는 미국인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가 추가로 전세기를 보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전세기 좌석을 확보했다고 해도,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우한 시내로부터 약 32km나 떨어진 공항까지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