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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는 106명,확진자는 45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7일보다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771명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우한 폐렴'의 확산이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확진 환자도 4명으로 늘어나 보건당국도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HIV치료제 등으로 임상시험 시작
사태가 글로벌로 퍼져감에 따라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백신 개발도 시작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보건연구원(NIH)이 우한 폐렴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으며 24일(현지시간)에는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열대의학대학 학장이 텍사스 대학, 뉴욕 혈액센터, 푸단대학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최근 우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에이즈(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하는 등 임상시험을 등록하며 개발에 나섰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과거 개발에 실패한 에볼라 치료제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다시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NIH's National Institute)과 협력해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모더나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를 타게팅하는 백신의 임상시험을 16주 내로 개시할 예정이다.
J&J와 이노비오 파마슈티칼스(Inovio Pharmaceuticals)도 백신 개발을 위해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사태 끝나면 개발의지 사라져… 상업성 ↓
그러나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이번 사태가 진정될 경우 백신을 개발중인 기업들이 더이상 연구개발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대중에 공급하기 위한 비용이나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 기술 외적인 부분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와 같이 가벼운 증상을 보여 수요가 크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이번 우한 폐렴 백신 개발을 선언한 안토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이사는 사스 감염 사태 당시 백신을 개발해 임상1상 단계까지 진행했으나 사태가 진정되며 백신 개발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없어 상업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초기 임상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언급도 함께 공개해 백신 개발이 빨리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렸다.
사스는 창궐한지 15년이 지난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메르스는 개발은 됐으나 처음 발생이 보고된 날짜가 2012년임을 감안하면 뒤늦게 개발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첫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엘베보'는 발병된 지 무려 20년만에 출시됐다.
중국 연구팀과 함께 백신개발에 나선 베일러 대학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2년 NIH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사스 백신을 개발 중이었다. 연구팀은 SARS-CoV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의 재조합수용체결합단백질(RBD)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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