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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잉글랜드의 미래' 경쟁에서 제임스 매디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현지에서는 유로2020 스쿼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빌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빌라는 이날 경기 승리로 결승에 안착했다.
양 팀의 경기는 그릴리시와 매디슨의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모두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높은 수준의 킥 능력과 시야, 패스를 바탕으로 각자 소속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두 선수는 이번 겨울이적시장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만 따졌을 때는 그릴리시가 판정승을 거뒀다. 그릴리시는 전반 12분 터진 수비수 맷 타겟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날 빌라 중원 사령관의 이름값을 제대로 입증했다. 분석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이날 경기에서 2번의 키패스와 30번의 패스, 90%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반면 매디슨은 키패스 부문에서 그릴리시와 동률을 이뤘지만 그것뿐이었다. 매디슨은 이날 경기에서 총 10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으로 기록된 건 단 2차례뿐이었다. 문전에서 수많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매디슨이 때린 중거리 슈팅은 대부분 골문을 벗어나며 무산됐다. 패스 성공률(79.2%)도 그릴리시에 한참 못미쳤다. 동료들을 적극 활용한 그릴리시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었다.
현지에서는 이미 그릴리시가 유로2020 대표팀에 승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BBC의 필 맥널티 기자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칼럼을 통해 "이날 경기는 필연적으로 그릴리시와 매디슨의 대결로 함축됐다"라며 "매디슨은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올란드 닐랜드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반면 그릴리시는 경기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마치 창조주처럼 빌라를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릴리시를 대표팀으로 부르겠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획은 아스톤 빌라의 2부리그 강등으로 보류됐다. 하지만 그릴리시는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데 이어 이제는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올려놨다"라며 "그는 자기 자신을 유로2020으로 향하는 길 위에 올려놓을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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