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뉴시스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현대차의 공장가동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은 3일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글로벌 비상사태”라며 중국산 부품공급 차질에 따른 공장휴업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날 하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글로벌 재난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회사도 직원 건강권 확보 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지키고자 사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직원 건강상태를 매일 점검 중”이라며 “주요 출입구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와 체온계도 비치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 등의 중국공장이 오는 9일까지 공장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지난 1일 예정된 주말특근을 취소됐다.


하 사장은 “중국에서 기업 출근제한을 실시하면서 일부 업체의 생산중단 장기화와 공장·라인별 휴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휴업기간 부품수급이 가능할 경우 즉시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 휴업 종료시기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산계획을 당장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현장에 조속히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