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경영진의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일 성명서를 내고 "위기 극복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영진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준다면 노조는 품질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만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고 전했다.


노조는 "한국 경제 흥망이 달린 만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측은 생산 재가동을 위한 장기 플랜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부품 수급 부족 사태가 사측의 해외공장 생산 제일주의가 낳은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이 부품 수급망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해외공장 유턴 전략을 통해 상시 위기 대응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중국 출장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금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공장 모든 출입구와 사내 식당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으며 외부인 공장 견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와이어링을 공급받는 1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 중국 공장이 휴업을 연장하면서 와이어링 재고가 4∼5일께 바닥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특근을 취소했으며, 공장 휴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이번 사태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