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경제계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형사업장 중 한 곳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도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장 가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중국산 부품과 중국 진출 기업들의 부품 공급이 수월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내부에 쓰이는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협력업체에서 생산되는 주요 부품이 중국공장에서 납품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으로 전선, 커넥터, 전원분배장치 등으로 구성돼 차량 전체에 인체 신경망처럼 설치돼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설계 단계부터 차량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대체품을 찾기 어렵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은 봉고트럭을 제외한 전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남아있는 재고 부품이 많이 않아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면 감산을 넘어 가동 중단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주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이며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