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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광주 지역은 초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경기 북부 거주자인 38세 남성과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21세 여성이 각각 17, 18번째 확진자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중 18번째 확진자인 여성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환자 B씨(42·여)의 딸이다. A씨는 모친 B씨가 치료를 받았던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21세기병원은 전날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건당국이 폐쇄조치했으며, 입원 환자와 직원 등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병원에서 모녀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 통원 치료를 받았던 주민들은 동요하고 있다.
또 이날까지 B씨 모녀를 포함한 가족 등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B씨의 아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을 폐쇄했으나 감염 확산을 우려한 광주지역 부모들이 자녀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고 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B씨의 자녀들이 대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개학 연기를 검토해야 하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학사일정을 계획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B씨가 태국 여행에서 귀국한 뒤 16일 간, 유증상을 보인 후 10일 간 격리조치가 되지 않은 점도 감염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B씨 모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CCTV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장기간 무방비 노출된 상태여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B씨 모녀와 접촉한 사람과 의심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필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방역작업과 역학조사, 모니터링 대상자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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