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웹젠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라인업을 확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6일 웹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61억원, 518억원, 4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9.6%, 24.8%, 15.9%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4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4.6% 감소한 실적을 거뒀지만 영업이익(147억원)과 당기순이익(92억원)은 같은 기간 23.8%와 67.0% 각각 증가했다.


웹젠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신작의 흥행이 부진하면서 국내 매출은 감소했지만 하반기 해외시장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웹젠은 PC온라인게임 ‘R2’ IP 기반의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R2 모바일’(가칭)을 국내시장에 출시해 실적 성장과 사업확대를 꾀한다.

R2모바일은 원작에 참여했던 핵심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며 완성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웹젠은 올 상반기 중 R2 모바일을 공개하고 출시하는 목표를 잡았다.


웹젠의 캐시카우인 ‘뮤’(MU) IP사업도 확대한다. 웹게임 ‘뮤 이그니션2’를 출시할 예정인 웹젠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도 국내 서비스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현재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뮤 오리진2’를 잇는 뮤 시리즈의 스핀오프(번외편)다. 뮤 오리진과 차별화해 PC온라인게임에 가까운 모바일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확률형아이템 등 의외성의 게임요소와 가벼운 콘텐츠는 줄이고 뮤 온라인과 PC MMORPG에 가까운 하드코어 전투와 육성을 늘렸다. 기능적으로 플랫폼 다양화까지 감안해 제작했다고 웹젠 측은 설명했다. 웹젠은 다양한 외부요인에 따른 시기적 변수를 감안해 뮤 IP게임 출시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 /사진=웹젠
국내외 시장성이 높은 전략게임(SLG)과 수집형 타이틀도 직접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관련 장르 게임을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 이후 해당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매출을 앞지르며 매출을 방어했던 해외매출은 올해 출시 및 사업지역을 다변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

일본 유저가 선호하는 수집형게임도 확보해 올 하반기 현지 진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로젝트A’(가칭)로 진행 중인 관련 게임은 콘솔게임급의 방대한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액션연출을 더한 수집형 액션RPG다.

현지의 유력 음향업체를 초기단계부터 참여시키는 등 수집형게임 수요가 큰 일본시장에서의 흥행을 목표로 현지화를 진행중이다. 웹젠은 일본에서 프로젝트A를 먼저 출시하고 한국과 글로벌서비스 사업 일정을 따로 확정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대형 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시리즈는 태국 등에 출시돼 2년 넘게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외 우수 게임 개발진 확보, 개발사 인수합병(M&A), 스트리밍 게임·멀티플랫폼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연구·개발과 사업은 물론 운영 등 전 부문의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시장변화에 맞게 준비중”이라며 “사업적으로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기술을 확보하며 투자한 신작들을 출시해 확고한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