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펠레. /사진=로이터

'축구황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펠레(80)가 힘겨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펠레의 아들 에디뉴는 최근 브라질 'TV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많이 약해지셨다. 고관절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했다"라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게 우울증까지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에도 요로 감염으로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필드 위에서 세상을 호령했던 그였으나, 겹치는 병마로 스스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에디뉴는 "스스로 많이 당황해 하신다. 때문에 집밖으로 나서기를 꺼려한다"면서 "아버지는 왕이었고 늘 당당했는데, 지금은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펠레는 현역 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뜨린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 브라질 대표로 91경기에서 77골을 넣었고 월드컵을 3차례(1958년·1962년·1970년)나 들어올렸다.

특히 올해는 그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후 50주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인데,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처지가 돼 많은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