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프라이머리(예비후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샌더스 의원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5% 개표 기준 26%를 득표, 24.4%를 얻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을 누르고 승리를 따냈다. 3위는 19.7%를 득표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뉴햄프셔는 미 대선 두번째 경선지지만, 당원 공개투표로 진행되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비밀투표 방식의 프라이머리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향후 대선 레이스를 가늠할 진정한 풍향계로 꼽힌다.

샌더스는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승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선 줄곧 1위를 기록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오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말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의 승리는)단순히 트럼프를 무찌르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사업가 앤드루 양과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은 개표가 진행되는 중간에 경선 레이스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 주자는 9명으로 줄었다. 더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선거운동을 지속할지 여부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