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사진=로이터

'트럼프 행정부' 요원 중 한 명인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SNS를 그만할 것을 촉구했다.

바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장관으로서 (정상적으로) 일을 하는 걸 불가능하게 만든다"라고 토로했다.


바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로저 스톤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최근 7~9년형을 구형받은 것과 관련해 형량을 줄여주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로 '사법개입'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일로 관련 검사 4명이 항의사임하기도 했다.


바 장관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법무부의 형사사건 케이스에 대해 트위팅을 멈춰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를 약화시키는 끊임없는 백그라운 발언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1일 스톤에게 구형된 7~9년의 형기를 줄이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하루 전인 10일 검사들이 스톤에 대해 7∼9년형을 구형한 것은 "매우 끔찍하고 부당한 오심"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법무부가 로저 스톤에 대한 형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가 법무부에 비정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범죄 조사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