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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성적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추월했다.
14일(한국시간) 리버풀 지역매체 '리버풀 에코'는 글로벌 축구 관련 이벤트 업체 '사커렉스'가 정리한 '2020 축구 재정 보고서'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사커렉스가 유럽 각 구단들을 ▲자산 운용 ▲경기장 및 부지 등 실질 자산 ▲보유 현금 ▲구단주의 투자 잠재력 ▲순부채 등을 종합해 정리한 목록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리버풀은 유럽 전체 구단 중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지표에서 11위에 머물렀던 리버풀은 3계단 상승한 평가를 받으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총 10억700만유로(한화 약 1조2900억원)의 선수단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1억9900만유로(약 2550억원) 가치의 실질 자산과 1200만유로(약 153억원)의 현금을 품고 있는데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순재산액도 23억유로(약 2조9500억원)에 달한다. 순부채는 2억9500만유로(약 3780억원)였다.
사커렉스는 이를 바탕으로 리버풀의 재정지표(FFI) 점수를 2.616점이라고 내놨다. 이는 유벤투스(2.195)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15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49), FC바르셀로나(2.036)보다 높은 수준이다.
사커렉스는 "리버풀의 선수단 가치가 22%나 상승했다"라며 "이는 최근 팀이 거둔 일련의 성공, 이들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능력, 그리고 리버풀의 축구 수준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지역매체인 만큼 '리버풀 에코'는 맨유와의 수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유의 선수단 가치는 7억5300만유로(약 9655억)에 그쳤다. 리버풀보다 약 3000억원 가까이 낮다. 매체는 이를 기반으로 맨유의 FFI 점수가 1.743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커렉스는 이에 대해 "맨유가 안고 있는 경기장 위에서의 문제점들이 종합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라며 "올해가 지난 뒤 평가한다면 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것(훨씬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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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