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공기업의 개혁 방향에 부합하느냐는 질의에 "배치되는 부분이 없도록 했다. 선을 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는 제도다. 윤 행장이 첫 출근 전 노조와 노동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하며 금융업권 화두에 올랐다.


윤 행장은 2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기업 노동조합은 기관장이 오면 낙하산이라며 출근을 저지하고, 기관장은 노조 요구를 수용해 공기업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일이 역대 정권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노조는 한 측면에서 낙하산 인사를 즐기고 있다"는 이태규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또 "노조추천이사제는 투자 위축 우려, 신속한 의사 결정 방해, 경영상 공격적 결정 포기 등의 단점이 있다"며 "노조나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지지 받은 사람이 CEO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은 지금도 사외이사 4명 중 한 명이 직원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 "이라며 "노조추천이사제는 기관을 경영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