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사용자는 총 3949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이 이통3사를 대상으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사진=뉴스1

2018년부터 이통3사에 가입자를 꾸준히 뺏기던 알뜰폰이 2월 이통사의 가입자를 끌어오며 반격에 나섰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사용자는 총 3949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이 이통3사를 대상으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 872명, KT 1146명, LG유플러스 1831명 순감했다.


알뜰폰이 이통3사를 대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알뜰폰시장의 판도가 변하는 점이 꼽힌다. KB국민은행이 ‘리브엠’을 앞세워 통신과 금융의 결합으로 알뜰폰업계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왔고 LTE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정체된 알뜰폰시장에 돌을 던졌다.

5G 도매대가 인하로 5G알뜰폰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5G 망 도매대가를 66%까지 인하했고 SK텔레콤과 KT도 도매대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망도매대가가 인하되면 알뜰폰 업체도 저렴한 5G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월2만원대 LTE무제한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알뜰폰업체간 경쟁이 촉발된 것”이라며 “LTE무제한 요금제가 이통사대비 절반 가격에 불과해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