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유럽 내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high)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유럽 내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high)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코로나19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시 말해 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CDC가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건강·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전 기준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에서 21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중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확산 거점인 이탈리아(확진 1694명 사망 34명) 외에도 ▲독일 150명 ▲프랑스 130명(사망 4명 포함) ▲스페인 84명 ▲영국 35명 ▲스웨덴 15명 ▲네덜란드 10명 등 거의 모든 회원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논의됐다. 이는 지난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주간 기준으로 10% 넘게 빠지며 패닉 장세를 연출하자,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는 코로나19 발병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EU 회원국들의 공동된 재정적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시기적절해야 한다. 너무 일러서도,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며 "EU는 이런 부정적인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성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