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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기간 중 진행된 사전개통 성적은 전작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10년을 열어가겠다며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이지만 시작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난관 마주한 갤럭시S20
지난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시 첫주말 성적은 약 2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의 절반에 그쳤다.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약가입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갤럭시S20 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사전예약기간 판매된 갤럭시S20 시리즈는 약 35만대 수준으로 갤럭시S10 시리즈보다 약 5만대 적지만 이마저도 모두 개통되지 않은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첫날 개통량이 갤럭시S10의 절반, 갤럭시노트10의 40%에 그쳤다”며 “주말에는 개통량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현재까지 예약기간 성적은 썩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전예약 기간 구매한 가입자들은 이른 시기에 제품을 개통하는 특징이 있지만 아직 사전판매분의 절반가량이 개통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조금 축소도 갤S20 발목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도 전작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도 갤럭시S20 시리즈 흥행에 걸림돌이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는 공시지원금과 약정할인 중 하나의 요금할인 방법을 선택한다. 여기에 일부 유통망에서는 대리점에 할당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를 소비자에게 일정비율 되돌려주는 ‘페이백’을 제공한다. 이것이 ‘불법보조금’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S10에 최대 54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과 50~60만원의 불법보조금이 붙었다. 출고가 139만원의 갤럭시S10은 20만~30만원 수준으로 저렴해졌고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수조원이 뿌려진 보조금 전쟁의 결과 이통3사의 실적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 2월초 이통3사는 과도한 보조금을 자제하자며 협정을 맺었다.
그 결과 갤럭시S20 시리즈의 ‘지원금’은 전작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공시지원금은 전작의 반토막 수준인 20만원으로 급감했고 불법으로 지급되던 보조금도 30만~40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던 최신형 단말기를 10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의 대안으로 약정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시지원금 축소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약정할인으로 갤럭시S20 시리즈를 구입하면 2년간 50만원 이상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만큼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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